[베트남증시] 은행株 강세에 VN 연일 상승…하노이 시장은 추락

2019-05-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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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지수, 0.63% 뛴 958.54…HNX지수, 0.23% 빠진 105.61 마감

13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엇갈린 결과를 나타냈다. 호찌민 시장의 VN지수는 은행 종목 강세에 힘입어 연일 상승했다. 반면 하노이 시장은 오후 거래에서 내리막 길을 걸어 하락 마감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9포인트(0.63%) 오른 958.54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3.19포인트(0.36%) 오른 879.64로 마감했다. 호찌민 시장은 이날 하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전환했다. 오후 장 초반까지 꾸준한 오름세를 보인 호찌민 시장은 별다른 변동폭 없이 상승으로 거래를 끝냈다.

반면 하노이 시장은 등락을 반복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포인트(0.23%) 빠진 105.61을 기록했다. HNX지수는 줄곧 부진했다. 오전 장 마감 직전 오름세를 보이긴 했지만 곧 하락했다. HNX30지수도 0.41포인트(0.21%) 미끄러진 193.53으로 마감했다. 단 HNX30지수는 HNX지수와 달리 오전 거래 내내 강한 상승세를 보이다 오후 장에서 추락했다.
 

13일 베트남 호찌민 주식시장(위, VN30지수·VN지수)과 하노이 시장(HNX30지수·HNX지수) 거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이날 호찌민 시장의 상승은 은행 섹터의 회복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비즈는 “대부분의 섹터가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금융 관련 섹터의 긍정적인 움직임이 VN지수의 ‘녹색장’ 연출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비나밀크(VNM), 빈홈(VHM) 등 대형주의 상승세도 지원요소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시장의 거래액은 2조210억 베트남동(약 1028억6890만원)에 달했다.

특징 종목으로 소비재 관련 종목인 VNM은 2.92%가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부동산 종목인 VHM은 7거래일 연속 하락을 끝내고 전 거래일 대비 1.19%가 뛰었다.

호찌민 시장 상승에 도움을 준 은행 섹터에서는 베트남투자은행(BID)이 2.19%가 오르고, 군대산업은행(MBB)이 1.67%가 상승했다. 또 베트남산업은행(CTG)과 비엣콤뱅크(VCB)는 각각 0.74%, 0.46%가 뛰었고, 텍콤뱅크(TCB)와 VP뱅크(VPB)는 0.22%, 0.2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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