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데스운용 송상종 대표 "베트남 호치민 찍고 하노이로"

2019-05-10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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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뿐 아니라 하노이에도 사업장을 두어야죠."

9일 본지와 만난 송상종 피데스자산운용 대표(사진)는 이렇게 밝혔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베트남에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거다.

피데스자산운용은 2007년 일찌감치 호치민 사무소를 열었다. 송상종 대표는 "베트남 금융시장에서는 하노이 비중이 크다"며 "두 곳에 모두 사업장을 만들어야 전체를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주식시장은 현재 호치민·하노이증권거래소(상장)와 업콤(비상장) 3곳이다.

피데스자산운용은 얼마 전 베트남 자산운용사인 탕롱펀드매니지먼트를 인수했다. 지금은 현지 증권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하고 기다리고 있다. 6월쯤 대주주 변경이 이뤄지면 하반기부터는 영업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상종 대표는 "호치민 사무소에서 7명이 일하고 있고, 3~5명을 펀드 운용역으로 더 채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상종 대표는 분기마다 한 차례씩 베트남을 직접 찾는다. 그는 "국내 산업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져 해외시장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베트남과 중국 사이에서 고민을 하다가 성장성이 더 커 보이는 베트남을 택했다"고 말했다. 베트남 자산운용사는 펀드 운용뿐 아니라 판매까지 모두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은행이나 증권사가 펀드를 판다.

베트남 주식시장은 1년 전 크게 올랐었다. 이제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고평가 우려도 낳고 있다. 피데스자산운용은 이런 이유로 중소형주 가운데 저평가돼 있는 종목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한다. 그는 "베트남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보다 펀드매니저가 종목을 고르는 액티브 펀드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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