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입차 신규등록 29.7% 감소... '물량 부족 원인'

2019-05-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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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입 승용차의 신규등록이 크게 감소했다.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감소세(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는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이 1만8219대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7% 줄었고, 3월보다는 0.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들어 4월까지 누적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7만38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6% 감소했다. 이로 인해 수입 승용차의 4월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7% 포인트 하락한 14.0%를 기록했다. 월별 점유율은 1월 15.9%에서 2월 15.5%, 3월 12.4% 등으로 부진이 계속됐다.

4월 수입 브랜드별 신규등록을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6543대(점유율 35.9%)로 1위를 지켰다. 이어 BMW 3226대, 렉서스 1452대, 볼보 916대, 지프 915대, 포드(링컨 포함) 833대, 도요타 831대, 혼다 735대, 미니 725대, 랜드로버 517대, 포르쉐 336대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인증 절차 등의 이유로 물량이 확보되지 않아 지난달부터 판매가 보류되면서 0대를 기록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 재개는 하반기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벤츠 E300으로 1761대를 기록했고, E300 4매틱이 191대로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렉서스 ES300h는 703대로 3위를 차지했으며, 벤츠 GLC300 4매틱 쿠페(596대), 벤츠 S560 4매틱 L(543대), 포드 익스플로러 2.3(481대) 등의 순이었다.

연료별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휘발유가 1만664대(58.5%)로 가장 많았고 경유 5018대(27.5%), 하이브리드 2354대(12.9%), 전기 183대(1.0%) 등의 순이었다. 경유는 작년 4월보다 61.3% 급감했으나 하이브리드는 7.7% 증가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1만1795대(64.7%)로 가장 많았고 2000∼3000cc 미만 4576대(25.1%), 3000∼4000cc 미만 1446대(7.9%), 4000cc 이상 219대(1.2%)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20812대(70.3%), 일본 3536대(19.4%), 미국 1871대(10.3%)로 각각 집계됐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전월과 비슷했으나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으로 전년 동기 대비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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