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지도부 사퇴'·'안철수·유승민 체제' 요구한 당직자 2명 해임

2019-05-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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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일 지도부 총사퇴와 ‘안철수‧유승민 공동체제’ 출범을 주장한 정무직 당직자 2명을 해임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현명철 전략홍보위원장과 임호영 법률위원장을 해임했다

당 관계자는 “당헌 22조에 따라 당 대표는 직권으로 서면 제출 없이 당무위원을 즉각 해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최고위회의에서 이현웅 조직위원장의 건의를 받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공개 최고위회의에서 “어제 당일부 전‧현직 원외 지역위원장, 정무직 당직자들이 모여 지도부 사퇴와 안철수‧유승민 공동 대표 체제를 출범시킬 것을 요구했다”며 “누구든지 당에 대한 충정으로 대표와 지도부를 비판할 수는 있지만 근거 없는 소문과 허위 사실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행위를 계속하는 당원은 앞으로 당헌‧당규상 징계 절차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바른정당계 최고위원 3명과 김수민 청년최고위원, 권은희 정책위의장의 불참으로 '반쪽 회의'를 이어갔다. 손 대표는 지난 1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한 문병호 전 의원은 자리에 참석했으며, 주승용 의원은 지역 행사로 불참했다.
 

의사봉 두드리는 손학규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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