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으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고진영이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고진영은 9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20점을 획득해 6.84점으로 내려간 박성현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가 2006년부터 집계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른 건 고진영이 통산 5번째다. 2010년 신지애를 시작으로 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과 박성현이 세계랭킹 1위 고지를 처음 밟았다.
고진영은 이날 LPGA 투어를 통해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정말 흥분된다”며 “이렇게 영광스러운 성과를 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고진영은 가족과 캐디 데이비드 브루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항상 골프 코스에서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며 “이렇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세계랭킹 1위가 돼 큰 영광”이라고 감격했다.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고진영은 올 시즌 2승과 함께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상금랭킹, 올해의 선수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