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남달라’ 박성현을 제치고 생애 처음으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고진영은 9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20점을 획득해 6.84점으로 내려간 박성현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한국 선수가 2006년부터 집계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른 건 고진영이 통산 5번째다. 2010년 신지애를 시작으로 2013년 박인비, 2017년 유소연과 박성현이 세계랭킹 1위 고지를 처음 밟았다.
박성현은 5주간 지켰던 세계 1위 자리를 내놓고 2위로 밀렸다. 아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이민지(호주), 하타오카 나사(일본)도 각각 3~5위로 한 계단씩 내려갔다. 렉시 톰슨(미국)은 3계단 오른 6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가 한 계단 내려간 7위, 유소연이 두 계단 하락한 9위에 자리에 세계랭킹 10위 안에 고진영과 박성현을 포함해 총 4명의 선수가 자리했다.
10위권 밖에서는 14위 양희영, 18위 김세영, 19위 김인경, 20위 이정은6, 21위 지은희, 25위 전인지 등이 이름을 올렸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막판까지 고진영을 추격하다 아쉽게 준우승한 이미향도 지난주 54위에서 23계단이 오른 31위로 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