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경찰과 손잡고 폐기물 불법 반입 적발

화순군이 경찰과 신속하게 대처해 폐기물 불법반입 현장을 적발했다. [사진=화순군]

화순군과 경찰서가 신속하게 공조해 폐기물 300톤 불법 반입현장을 적발했다.

5일 화순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쯤 화순군은 ‘인천항 석탄부두에서 베트남으로 수출하려다 적치 중인 폐기물이 화순으로 출발했다’는 제보 전화를 받았다.

화순군은 즉시 부서별 역할을 분담하고 화순경찰서와 공조하며 발빠르게 대처했다.

관련기사

• 전남 화순군 '만원주택' 행안부 우수 실천과제로 선정
• 전남 화순, '능주들소리' 한국민속예술제에서 전승상 수상

제보자에게 불법 반입을 지시한 사람을 알아내 폐기물을 화순으로 반입하지 말라고 촉구했고 이에 따라 일부 운송 차량이 인천으로 되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화순군은 폐기물 반입 장소가 동면 언도리에 있는 옛 미곡처리장 창고라는 것을 밝혀냈다.

CCTV 관제센터는 화순 진입 트럭을 모니터링하고 총무과는 읍·면행정복지센터에 비상 근무를 지시했다.

저녁 8시 10분쯤 화순경찰서와 함께 현장을 급습, 폐기물을 하차하던 28t 덤프트럭과 집게차 운전자, 현장에 진입하려다 도주하려던 24t 트럭 운전자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폐기물 불법 반입을 시도한 이들은 지난달 1일 창고 소유자에게 “신재생에너지 생산 원료 임시보관 창고로 사용한다”며 창고를 빌렸고, 단기간에 폐어망과 폐합성수지 등 폐기물 300t 정도를 들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화순군은 폐기물 불법 반입 지시자에게 반입한 폐기물을 반송하도록 조치하고 화순경찰서는 이들을 조사해 사법처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