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지난해 중소기업에 21조원 투자...5년 내 125조원 으로 확대"

지난해 자본시장을 통해 중소·혁신기업에 공급된 자금이 21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향후 5년간 혁신자본 공급 규모는 125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산됐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직접금융 투자 형태로 중소·혁신기업에 공급한 자금 규모는 총 21조4000억원에 달했다.

자금 공급 유형 별로는 기업공개(IPO)·유상증자 4조2000억원, 회사채 등 9조9000억원, 자기자본투자(PI) 5조7000억원, 펀드 1조6000억원 등이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혁신기업 초기 단계부터 인수·합병(M&A)과 IPO 등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며 "회계·법률 서비스와 경영 컨설팅 등 입체적인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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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책당국이 혁신자본 투자에 대한 관심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공급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정부는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발표했고, 이달 초 '현장 혁신형 자산운용 산업 규제 개선'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혁신자본 공급 규모는 125조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혁신금융 정책은 부동산과 안전자산에 치우친 가계자산과 1100조원의 부동자금을 자본시장으로 유도하는데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단기금융 업무에 대한 조속한 인가, 자본시장 혁신과제 정책의 신속한 입법과 시행, 기금형 퇴직연금제도 도입, 투자 손익을 통산하는 세제개편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금융투자협회[사진=유대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