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남경필 정계 은퇴, 척박한 보수 위기서 착잡”

2019-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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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글 통해 아쉬운 심경 전해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29일 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정계 은퇴 선언과 관련해 “젊은 정치인이 사라져 가는 보수의 위기상황에서 남경필을 정치판에서 떠나보내는 마음이 무척 착잡하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형님의 정계 은퇴 소식을 접하고, 그 마음 아주 어렴풋이나마 알 것 같다. 그러나, 안타까운 마음만은 숨길 수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제가 첫 등원한 18대 초선의원 시절, 남경필이라는 정치인에 대한 선입견이랄까 그런 것은 썩 좋지 않았다”면서 “‘당을 공격해서 개혁 이미지 쌓는 정치인’, ‘금수저 정치인’, ‘똑똑하지만 싸가지 없는 정치인’ 등 그런 것들이었는데 제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하고, 공개 비판도 많이 했었다”고 했다.

그는 “제가 20대 국회에 다시 들어와, 경기도지사로서 바른정당 대통령 경선에 출마한 정치인 남경필을 옆에서 바라보면서 제가 가졌던 선입견이 얼마나 표피적인 것이었는지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남경필이라는 정치인은 참 부지런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에게 덧씌워진 나쁜 프레임마저도 자신의 부덕으로 생각하는 겸허한 정치인이었다”고 전했다.

장 의원은 “젊고 매력적인 보수 정치인이 사라져 가고 있는 척박하고 황량한 보수의 위기상황에서 남경필을 정치판에서 떠나보내는 마음 무척 안타깝고 착잡하다”며 남 전 지사의 정계 은퇴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남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제 젊은 시절을 온전히 바쳤던 정치를 떠난다. 그리고 땀 흘려 일하는 청년 남경필로 다시 돌아가 새롭게 도전하고자 한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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