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8일 4시 40분 현재 이스탄불 외환시장에서 리라/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2.72% 높은 5.738리라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대비 리라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얘기다. 다만 하락폭은 제한적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27일 정오만 해도 리라/달러 환율은 5.37수준에서 움직였다. 하루 사이 5% 이상 화폐 가치가 급락했던 22일보다는 다소 회복된 것이다.
이는 터키 정부가 해외 투자자들의 리라화 매도를 차단하기 위해 역내 은행의 리라화 유동성 공급을 차단한 데 영향을 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오는 31일 지방 선거를 앞두고 경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놓은 조치가 오히려 외국 자본의 발이 묶이게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