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포항을 방무해 지진피해의 해결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나 원내대표는 날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포항지열발전소와 읍내 피해 현장을 찾았다.
이어 "의원총회에서 결정했지만, 우리 당뿐만 아니라 다른 정당과 힘을 합쳐서 추진하겠다"며 "포항과 특히 흥해지역에 피해가 빨리 복구돼서 안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앞서 일부 이재민 임시구호소로 사용되는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열발전소) 문제와 관련해 전 정권 탓을 얘기하는 민주당에 상당히 실망했다"며 "그렇게 따지면 우리도 (2017년) 8월에 물주입을 얘기해야 하고 현 정권에 더 무거운 책임이 있다는 논리도 당연히 있지만, 이것은 정권 탓을 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할 일은 어떻게 하면 대책을 마련하고 보상과 배상 문제를 정리할 것인가 논의하는 것이다"며 "국가책임 문제와 관련해 법적으로 복잡한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포항 전체 경제 피해나 포항에 대한 인식, 사후관리 등도 중요해 특별법이 꼭 필요하다고 본다"고 특별법 추진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