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0일 삼성 S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원원을 유지했다. 1분기에는 전 사업부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소형전지의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고, 전기차 산업이 본격화 되면 중대형 전지 매출도 본격적으로 늘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분기 실적은 연중 저점을 기록 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 SDI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4% 줄어든 2조3943억원이 예상된다. 소형전지를 제외한 전 사업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줄어들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전분기 보다 52.1% 줄어든 11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운호 연구원은 "2020년까지 자동차용 2차전지 생산 능력을 30Gwh 까지 확보할 계획"이라며 "경쟁사 SK이노베이션이 45Gwh, LG이노텍이 110Gwh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삼성SDI의 생산능력 확대 속도는 경쟁업체 중 가장 느린 수준" 이라고 말했다.
수요처 확대에 따른 성장 기대감은 유효하다. 김 연구원은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성장에 따른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의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며 "전기차 매출 증가가 본격화되면서 중대형 전지의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