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가 성매매 알선 혐의에 이어 몰래카메라(몰카) 공유 의혹도 받아 승리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11일 SBS funE는 승리는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카카오톡(카톡)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영상물(몰카)을 공유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남성 가수들과 박한별 남편으로 알려진 유리홀딩스의 대표 유모씨 등과 성관계 몰카를 공유했다. 해당 카톡 단체방에는 승리, 유대표, 김씨, 연예기획사 직원, 남자가수 등 총 8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전날 성매매 알선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경찰에 입건됐다. 앞서 “카톡은 조작된 것”이라는 승리와 소속사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의 주장과는 다른 결과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경찰은 다른 연예인을 포함한 주변으로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이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연예인을 포함해 일부 관계자들이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그동안의 조사 내용과 압수물 등을 분석해 관련된 사람들에게 소환 통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카톡 대화방에 포함됐던 남자가수 A씨(30)를 참고인 신분으로 이미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에 대한 성매매 알선, 몰카 공유 의혹 혐의는 국내 대형 기획사 주가에도 영향을 줬다.
승리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는 소식에 승리의 소속사 YG의 주가는 끝없이 내려갔고, YG와 함께 국내 3대 기획사로 불리는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와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이와 에프엔씨(FNC)엔터테인먼트 주가도 급락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10% 급락한 3만7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 주가는 10.49% 빠진 4만550원으로, 에프엔씨엔터 주가는 11.12% 미끄러진 9110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제이와이피(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전 거래일 대비 3.65% 오른 3만12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유일하게 상승으로 전환했다.
한편 논란이 거세지자 승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