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日 기프티, 말레이시아 외식체인과 제휴...연내 3000개 점포로 확대 목표

2019-03-0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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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라이브' 매장에서 바우처를 보여주는 오오타 CEO=6일, 쿠알라룸푸르 (NNA촬영)]


온라인에서 상품과 교환할 수 있는 기프트 티켓 서비스(e 기프트) 일본 업체 '기프티'가 6일, 말레이시아에서 음료 체인점 '티 라이브'를 운영하는 외식 업체 LOOB 홀딩스와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연내에 기프트 바우처 제휴 업체를 10개 브랜드, 대상 점포 수를 3000개 규모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20~30대를 주요 타깃으로, 캐주얼한 기프트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전략이다.

기프티는 지난해 9월 동남아국가연합(ASEAN) 지역의 거점으로 자회사 '기프티 말레이시아'를 설립해, 말레이시아 텍스케임 리소시즈(TRB)가 운영하는 일식 레스토랑 '스시킨' 134개 점포에서 자사의 e 기프트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
티 라이브와의 제휴는 말레이시아에서 두 번쨰. 티 라이브의 홈페이지에서 기프트 바우처를 구입해 선물해주고 싶은 상대에게 통화 앱 메시지 등을 통해 전송하는 방식이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말레이시아 내 200개 이상의 매장에서 바우처를 보여주기만 하면 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 각 민족의 축제일 계기에 사용이 늘 것으로 기대
일본의 e 기프트 시장은 기프티가 미국 대형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와 제휴를 맺은 2013년부터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현재는 50개 이상의 브랜드와 제휴하고 있으며, 국내 4만 2000개의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다.

회원수는 11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용자의 대부분은 20~30대, 그중에서도 여성이 70%를 차지한다. 평균 단가는 500~600 엔.

오오타 무츠미(太田睦)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생일 선물이나 상대에게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전하는 메시지와 함께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일본에서 e 기프트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1110억 엔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품권 시장이 연간 9000억 엔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상품권 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일본에서는 발렌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 크리스마스 시기에 거래량이 증가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각 민족의 축제 시즌에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오타 CEO는 "말레시아의 기념일 수는 일본보다 많다"며 사업확대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 기프트 총액 5억 링깃이 목표
올해는 제휴 브랜드의 확대뿐만 아니라, 기프트 총액 5억 링깃(약 137억 엔)의 달성이 목표다. 제휴 파트너의 선정 시 가장 중시하는 것이 점포 수. 말레이시아 내에 200~300개 점포를 지닌 외식(F&B)체인과 편의점, 영화관을 중심으로 제휴관계를 맺어 3000개 점포 규모의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타깃층은 인터넷에 익숙한 20~30대 직장인들이다. 평균 단가는 6.5 링깃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오오타 CEO는 "현재 3개 브랜드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중 2 개 회사와는 제휴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기프티의 사업 모델은 '기프트가 보내진 시점' 또는 '바우처가 쓰여진 시점'에 브랜드측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구조이다. 기프티 사업모델이 브랜드 측에게 가져다주는 메리트는 자발적으로는 매장방문을 잘 하지않는 고객과 접점이 생긴다는 점이다. 선물받은 바우처 이용률은 70~80% 정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쿠폰을 이용하면서 추가 주문을 하는 등 선물받은 금액 이상을 사용하는 고객이 50~60%에 달해 매출 상승에도 도움이 된다.

LOOB 홀딩스의 브라이언 루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티 라이브 고객은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는 젊은층이 중심이다. 기프티와 접점이 많다"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ASEAN 역내에서 e 기프트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곳은 "기프티과 베트남의 스타트업"(오오타 CEO) 2곳 뿐이며, 앞으로 소액의 선물을 주고받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 정착시킬 계획이다.

기프티측은 현재 ASEAN 역내에 새롭게 사업을 전개할 지역을 물색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에는 새로운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오오타 CEO는 태국과 인도네시아를 유력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으며, 여름 즈음에는 현지 파트너와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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