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진중공업은 이사회를 열고 687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국내외 채권금융기관이 각자 보유한 채권을 출자전환하는 방식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현지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동반 부실에 빠졌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1일까지 한진중공업의 주식거래가 정지된 상황이다.
산업은행 측은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한진중공업은 완전자본잠식과 수빅조선소 관련 리스크를 해소해 경영 정상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