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떠오르는 유망주 정우영(20·바이에른 뮌헨)이 마침내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치뤘다.
정우영은 3일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열린 2018~2019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41분 토마스 뮐러 대신 교체 투입됐다. 정우영의 분데스리가 첫 데뷔다.
후반 43분에는 레반도프스키의 패스를 받아 골문을 향하는 첫 슈팅을 기록했다. 또 종료 직전에는 페널티 지역으로 파고드는 팀 동료 조슈아 키미히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연결해 페널티킥을 얻는 것에 일조했다. 키미히가 얻어낸 이 페널티킥은 레반도프스키가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정우영의 활약이 빛난 순간이다. 뮌헨은 5-1 대승을 거뒀다.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 대건고에 재학 중이던 정우영은 2017년 뮌헨으로 이적해 국내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계약기간은 4년6개월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만 19세로 벤피카(포르투갈)전에 나서 한국인 최연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 기록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