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호찌민 시장에서 석유,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영향이다. 반면 하노이시장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7.37포인트(0.74%) 하락한 987.06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10일(993.96) 이후 2개월여 만에 넘어섰던 990포인트 선이 다시 무너졌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9.96포인트(1.06%) 빠진 926.51로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비즈의 분석처럼 그간 강한 오름세로 시장에 큰 도움을 줬던 비나밀크(VNM)의 주가는 3.63%가 추락했고, 마산그룹(MSN)은 1.32%가 미끄러졌다. 같은 소비재 종목인 사이공맥주(SAB)도 0.32%가 빠졌다.
베트남산업은행(CTG)을 제외한 은행 섹터의 대표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군대산업은행(MBB)은 1.78%, 베트남개발은행(BID)은 1.18%, 텍콤뱅크(TCB)는 1.08%, VP뱅크(VPB)는 0.93%가 떨어졌다. 석유 및 가스 섹터의 페트로베트남가스(GAS)는 1.31%가 미끄러졌고, 페트로맥스(PLX)는 2.73%가 추락했다.
한편 전날과 다른 부진했던 호찌민 시장과 달리 하노이 시장은 마감 직전 급등으로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05포인트(0.05%) 오른 107.66을, HNX30지수는 1.40포인트(0.71%) 뛴 197.68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