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마트폰이 그랬듯 이제 갓 등장한 폴더블폰 또한 폼팩터가 정형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양사의 제품 또한 각각 다른 방향에서 접근한 모습인데요. 장단점 또한 명확해 보입니다.
훗날 폴더블폰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것은 어떤 제품일까요. 공개된 모습에 비춰 갤럭시폴드와 메이트 X를 네 가지 측면에서 비교해봤습니다.
◆디자인
◆내구성
내구성에서는 갤럭시폴드가 메이트 X를 압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웃폴딩 방식 자체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화면을 접었을 때 전후면 모두 스크린이 노출되기 때문에 외부의 충격에 취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기를 떨어뜨릴 때마다 액정은 물론 마음에도 굵직하게 금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디스플레이 패널을 반복적으로 접었다 펼치는 과정에서 화면이 우는 현상 또한 메이트 X에서 더 심각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웃폴딩 방식이 인폴딩 방식에 비해 접히는 부분의 휘어지는 정도, 즉 곡률반경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휴대성 및 가격 경쟁력
휴대성은 아직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메이트 X는 화면을 접으면 6.6형, 펼치면 8형입니다. 접은 상태에서의 두께는 11㎜, 무게는 296g입니다.
갤럭시폴드의 경우 접었을 때 4.6형, 폈을 때 7.3형이 됩니다. 두께와 무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메이트 X 시연 당시 리처드 유 화웨이 CEO가 "타사 제품 두께는 17㎜"라고 언급한 점에 미뤄 17㎜ 수준으로 예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가격 경쟁력은 갤럭시폴드의 승리입니다. 4G 모델은 1980달러(약 220만원), 5G 모델은 230~240만원(전망)입니다. 반면 메이트 X는 2299유로(약 290만원)로 최대 70만원 가까이 비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