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피해 주장 김씨 성추행 정황 추가 포착에도 누리꾼 "경찰 못 믿겠다"…왜?

2019-02-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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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 "클럽-경찰 유착관계 의심 상황에서 경찰 조사 결과 의심스러워"

폭행사건에 이어 고객에게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경찰 수사를 받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이 영업을 중단했다. 사진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간판이 사라진 버닝썬 입구 앞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20대 남성 김씨가 클럽 내에서 여성들을 성추행한 정황이 추가로 포착됐다고 경찰이 18일 밝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버닝썬 내부의) 영상을 분석하던 중 클럽 내에서 김씨의 추가 추행 행위로 보이는 장면이 있어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추행 혐의를 극구 부인하던 김씨의 주장과 다른 경찰의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그런데도 일부 누리꾼들이 경찰을 향해 “못 믿겠다”는 불신을 드러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일부 누리꾼들은 클럽 관계자와 경찰 간의 유착관계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경찰의 조사는 믿을 수 없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김씨의 성추행 정황 추가 포착 소식에 누리꾼들은 “부킹하고 춤추는 곳인 클럽에서 성추행이라니 어떤 행동이 성추행인지”, “클럽에서 성추행보다, 클럽 내 마약, 강간, 집단강간 이런 게 더 악한 범죄 아닌가?”, “아니 그 중국인 여성 애나한테 한 행동도 아니고 다른 여성한테 한 행동을 보고 성추행 정황 추가 포착이라는 건가. 그럼 피해자가 신고도 안 했는데 피해자를 찾고 있는 건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찰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경찰은 버닝썬에서 제출받은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김씨가 버닝썬의 VIP고객 유치 업무를 하던 중국인 여성 애나 등 2명을 추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화질 보정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씨의 주장처럼 사건 당일 클럽 직원들에게 끌려가는 여성을 김씨가 보호하려 한 정황은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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