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우버 디디추싱(滴滴出行)이 본사 직원의 15%에 해당하는 2000여명을 감원한다.
15일 해외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은 이날 오전 월례 전직원 회의에서 본사 직원 15% 감원 방침을 발표했다. 예상 감원 규모는 약 2000명가량이다.
보도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택시와 전용 차량이 아닌 카풀 서비스가 전면 금지되면서 수익이 감소했다. 음식 배달 서비스 업체 메이퇀(美團)과 완성차 업체인 상하이자동차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차량공유 서비스 시장에 새로 진입하면서 고객과 기사들에게 지급하는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이 높아진 것도 수익성 악화의 이유로 작용했다.
디디추싱의 지난해 손실은 109억 위안(약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