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공룡인 구글이 수백억 달러를 들여 미국 전역에 데이터 센터 등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시설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올해 130억 달러(약 14조6250억원)을 투자해 미국 곳곳에 사무실과 데이터센터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구글의 핵심 사업인 구글 검색엔진은 물론 지메일, 유튜브 등 또 다른 서비스의 속도와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CNBC는 평가했다.
새로운 데이터센터는 네바다주와 네브래스카주, 오하이오주 등에 들어설 전망이다. 이들 지역에 구글 관련 시설이 세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텍사스주와 매사추세츠주에는 새로운 오피스 건물이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총 24개주에 구글의 거점이 마련된다.
앞서 구글은 뉴욕 거점을 대폭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뉴욕 맨해튼 남부 웨스트빌리지의 허드슨강변에 약 10억 달러를 들여 약 16만㎡ 규모의 영업단지 '구글 허드슨 스퀘어'를 조성한다는 것이다.
구글 측은 이번 거점 확대 계획을 계기로 수만명의 직원을 신규 고용하고 해당 지역의 건설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