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1일 ‘댓글 조작’에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와 관련한 질문에 침묵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지역화폐 활성화 방안 토론회 참석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다. 기자들이 김 지사 구속과 관련한 질문을 이어갔지만 답을 피했다.
개인적 생각에 대한 물음에도 “언론인들도 국민들께서 함께 잘사는 경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같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토론회가 끝난 뒤 김 지사 판결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이 계속됐지만, 끝까지 답을 피한 채 결국 자리를 떴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우리 경제의 어려움은 자본이나 기술, 배움, 인구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가진 자원과 기회가 한쪽에 쌓여 창고에서 잠자고 있어서다”라고 지적했다.
또 “골목과 지역에 정부 지출이 소비 형태로 순환되도록 하는 것이 지역화폐가 가진 과제”라며 “우리 경제가 소수의 특권 경제가 아니라 다수가 함께 잘 사는 공동체 경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경제, 합리적인 경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