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친동생이 전남 목포 대의동 소재 게스트하우스 '창성장'의 실소유주가 손혜원 의원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9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손혜원의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2017년 5월에 제 (전)처는 손 의원의 갖은 모욕과 무시를 견디며 손 의원의 업체에서 근무하고 있었다"며 "어느날 손 의원이 제 아들의 인감을 가져오라하면서 목포에 여관 하나를 제 아들 이름으로 사야겠다는 말을 했다. 거절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고 내용도 모르고 허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손 의원 측에서 2017년 6월과 9월, 각각 3000만원과 4200만원을 보내왔고 자신의 부인은 이를 다시 손 의원이 지시한 이에게 송금해 부동산 구입에 쓰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증여라면 증여세와 취득세를 내야 한다"면서 "2018년 2월에 제 아들 명의 통장에 손 의원이 720만원을 보내 증여세를 냈지만 취득세는 목포에 있는 어떤 세무사가 우리랑 상관없이 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도박에 빠져 이혼했고 이 때문에 교류가 없었다고 손 의원이 주장한 것에 대해 "아버지와 자신 외에는 온가족이 특정 종교 신도였다"며 "이 때문에 자랄 때부터 차별을 많이 받았으며 가족과 20년 넘게 교류를 하지 않은 주된 이유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이 동생 가족에게 매달 250만원씩 지원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는 아내가 손 의원이 사장으로 있는 하이핸드코리아에서 근무하면서 받은 급여"라며 "주말에도 밤 10시까지 일하며 받은 급여를 무상으로 준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손혜원이 말한대로 재산을 모두 목포시에 헌납한다면 분신자살하겠다"며 "그러나 그럴 기회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손 의원 측은 "진위를 알 수 없으며, 동생 측 주장에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