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새 정당 '조국혁신당'이 "검찰 독재의 조기종식과 민주공화국 가치 회복"을 기치로 내걸고 3일 정식 창당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당원 등 3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였다. 조국혁신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초대 당대표에 선출했다.
조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의 책임자로서 정치검사의 준동을 막지 못하고 검찰 공화국 탄생을 막아내지 못한 과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나는 지난 5년간 '무간지옥' 속에 갇혀 있었다. 온 가족이 도륙되는 상황을 견뎌야 했다"며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의 역주행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 그래서 정치 참여를 결심하고 창당을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하고 한 일은 정치보복밖에 없다"며 "남은 임기 3년 동안 도대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 공약으로 감사원의 국회 이관과 검찰의 독점적 권한 해체를 제시했으며, 현재까지 6개 시·도당에 총 5만명 넘는 당원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도 참석했다.
한편, 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을 지휘하고 있는 '소나무당'은 오는 6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
소나무당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손혜원 전 의원을 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