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할머니들을 후원하고 있는 브랜드 '마리몬드'가 세상을 떠난 김복동 할머니를 추모했다.
29일 마리몬드 측은 홈페이지에 '1월 28일, 별이 되신 故 김복동 할머니'라는 제목으로 추모글을 게재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지난 2011년 일본 동북부대지진 피해자를 위한 모금활동 중 "우리는 일본 정부와 싸우는 것이지 일본 시민과 싸우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전 재산 4000만 원을 나비기금에 기부했고, 이후에도 포항지진 피해자, 재일조선학교 등에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마리몬드 측은 "다음 세대의 평화를 위해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어선 안된다고 하신 할머니의 뜻을 이어 마리몬드는 오늘도 정의와 평화를 이야기한다. 할머니께서 보여주신 사랑과 용기를 기억하며 인권 운동가 김복동이라는 이름을 가슴에 새기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한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시 41분 김복동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은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시민장으로 진행되며 발인은 2월 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