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사르르~겨울 스파 열전②]상상 이상의 스파!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

2019-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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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살까지 파고드는 한겨울, 따뜻한 스파만큼 힐링할 수 있는 것이 또 있을까. 꽁꽁 언 몸은 물론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릴 스파는 겨울철 필수 여행코스 중 하나다. 여기에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 즐거움도 함께 선사하는 '이색스파'라면 반드시 가야 한다.
한국관광공사는 마침 ‘특색있는 스파’를 주제로 국내 곳곳의 이색스파를 2월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했다.

 

이탈리아 산마르코 광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워터플라자. 발랄하고 재미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따스함이 간절한 계절이다. 자연스럽게 스파로 발길이 향한다. 겨울철 물놀이 트렌드가 온천에서 워터파크로 변하는가 싶더니, 신개념 스파가 속속 등장한다.

한국형 찜질 문화와 유럽식 스파를 결합한 씨메르도 그중 하나다.

서해 일몰을 바라보며 즐기는 인피니티풀을 비롯해 어두운 동굴 속에 있는 듯한 케이브스파, LED 이미지로 다른 시공간을 여행하는 기분이 드는 버추얼스파 등 특별한 스파가 한자리에 모였다.

인천 중구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 자리한 씨메르는 2018년 9월에 문을 열었다. 씨메르는 하늘을 뜻하는 프랑스어 ‘ciel’과 바다를 뜻하는 ‘mer’를 합친 이름이다.

1만 3000여㎡(4000평) 규모로, 동시에 약 2000명까지 이용할 수 있다.

규모만 큰 게 아니다. 구석구석 볼수록 눈이 번쩍 뜨인다.

미술관처럼 깔끔하게 연결된 복도, 열대지방을 연상케 하는 의자, 도서관 콘셉트로 꾸민 휴게 시설까지 매력적인 공간이 이어진다.

스파에서 자꾸 카메라를 드는 이유다.

씨메르는 크게 아쿠아스파존과 찜질스파존으로 나뉜다. 아쿠아스파존은 발랄하고, 찜질스파존은 편안하다.

아쿠아스파존의 대표 공간은 워터플라자로, 이탈리아 산마르코광장을 모티프로 만들었다.

넓은 수영장에서 남녀노소가 사계절 내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수영장 곳곳에 놓인 알록달록한 의자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워터플라자에는 실내 인피티니풀이라는 재미난 공간이 있다. 투명 아크릴로 벽을 만들어 수영하는 모습이 밖에서도 보인다.

친구들끼리 인증 사진 찍느라 바쁘다. 아쿠아클럽은 이름 그대로 클럽이다.

낮에는 편안한 음악이 나오지만, 주말 밤이면 풀 파티가 열리는 클럽으로 변신한다.

편안한 스파를 원한다면 버추얼스파와 케이브스파를 찾아보자. 버추얼스파는 벽면 가득한 LED 영상이 특징이다.

눈앞에 바다가 펼쳐지기도 하고, 울창한 숲이 나타나기도 한다.

조용한 음악과 함께 명상하는 기분이다. 케이브스파는 높은 천장과 어두운 조명으로 유럽의 동굴이 생각난다.

외부 소음과 차단돼 온전히 감각에 집중할 수 있어,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공간이다.

이번에는 야외로 나가볼 차례다. 실내 수영장도 좋지만, 알싸한 바람을 맞으며 물을 가르는 야외 수영도 남다른 재미다.

물론 물은 따듯하다. 야외에서 특별한 공간은 3층 동쪽과 서쪽에 있는 옥상 수영장이다.

서해로 탁 트인 전경에 가슴이 시원하다.

하늘과 바다, 아름다운 노을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며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기 적당하다.

밀키탕과 히노끼탕 등 노천스파존도 있다. 아쿠아스파존에서 인기 있는 시설은 슬라이드다. 4층 높이에서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아쿠아루프&토네이도슬라이드로 워터파크만큼 짜릿한 물놀이를 만끽한다.

아쿠아스파존이 감각적이라면, 찜질스파존은 우아하다. 찜질스파존에는 찜질방 7곳과 휴게 시설 2곳이 있다. 자수정방은 북한산 자수정으로 만든 고온 찜질방이다.

이곳에서는 순간적인 고온 바람을 일으키는 ‘핫 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강원도 횡성 굴참나무를 이용한 참숯방, 후쿠오카현 편백으로 꾸민 편백나무방 등 다양한 찜질방이 이어진다.

3층 야외 공간에는 불한증막과 족욕장이 있어 독소를 배출하고 서해를 바라보며 하루의 피로를 풀기 안성맞춤이다.

찜질스파존은 독특한 공간과 함께 세심한 배려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찜질방 앞에는 음료수나 소지품을 보관하는 수납장이 있다.

영화와 음악을 감상하며 쉬는 릴랙스룸, 여행 잡지와 책을 여유롭게 보는 커뮤니티룸이 마련되어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할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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