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예술의전당, 경기북부 '문화·예술 요람' 자리매김

2019-01-28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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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 공연·전시·교육 31만2000여명 찾아'

'박형식 사장, 올해 4대 축제 강화하겠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전경.[사진=아주경제 DB ]


의정부예술의전당(이하 전당)이 올해로 개관 18주년을 맞으면서 경기북부권 문화·예술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당은 지난해 651회, 전시 53회, 교육 901회 등을 통해 총 31만2000여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의정부시민이 44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4명 중 3명이 전당의 문화, 예술, 교육을 찾은 셈이다.

야외공연을 포함해 실·내외 공연장만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20여만명이 찾았다.

전당 측은 '문화 불모지'로 불렸던 의정부를 포함한 경기북부권이 문화와 예술, 교육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당은 지난해 5월 제17회 의정부음악극축제를 열어 9만8000여명을 끌어모았다.

또 '시청 앞 광장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란 주제로 새롭게 선보인 '의정부 칸타빌레'에는 3만3000여명이 찾았다.

국내 최초로 시도한 '블랙뮤직 페스티벌(이하 BMF)'도 대박을 터뜨렸다.

제19호 태풍 '솔릭' 속에서도 1만3000여명이 넘는 관객이 찾는 등 첫 회지만 알토란 같은 실적을 내며 앞으로 성공 축제를 예감케 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블랙 뮤직 공연에서 1만여명이 넘는 관객이 몰린 것은 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식 의정부예술의전당 사장.[사진=의정부예술의전당 제공]


'문화·예술 요람'이란 평가에 대해 전당은 첨단 시설과 차별화된 기획연출이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전당 대극장은 1025석 규모로, 300명이 동시에 출연할 수 있는 이동무대, 회전무대, 승강무대 등 입체무대와 첨단 조명시설과 음향시설을 갖추고 있다.

무대와 객석이 가까워 공연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고른 음향 전달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233석 규모의 소극장과 3개의 전시장을 갖췄으며 국제회의장에는 5개 국어 동시통역설비가 마련돼 있다.

전당은 기획·연출에 있어 대중성과 흥행성 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클래식 공연도 연다.

또 지역 콘텐츠를 활용한 창작성 있는 작품에도 과감한 도전을 이어오고 있다. 100% 전당이 창작기획한 ‘K-Culture SHOW 별의 전설’이 대표적이다.

2015년 첫 선을 보인 후 매년 국내와 해외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대학로 공연에도 나선다.

특히 전당은 부족한 사업비을 경기문화재단 지원사업 등 외부지원금을 유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유치한 지원금만 해도 12억8000여만원에 달한다.

공연장을 벗어나 주민들이 문화예술에 참여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역예술가 후원에도 적극 나서고 지역의 문화소외계층에 대해 관람지원 등도 아끼지 않고있다.

박형식 사장은 “2019년도에는 의정부음악극축제, 천상병예술제 등 4대 축제를 강화하겠다”며 “축제도시로서 의정부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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