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은 25일 “최근에는 ICT(정보통신기술) 수출 감소와 반도체 편중,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약진 등으로 인해 ‘IT Korea’ 위상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에서 “ICT 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ICT 산업이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ICT 산업 고도화 및 확산 전략’을 마련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반도체 편중과 신흥국의 거센 추격 등으로 우리나라 위상이 도전받고 있어 ICT산업 고도화 및 확산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휴대폰‧반도체 등 경쟁력을 갖춘 주력 산업은 더욱 고도화하고,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등으로 ICT 산업구조를 다변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제조업의 스마트화, 혁신적인 서비스 창출 등 융합 신산업 확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올해 우리경제 여건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성장률 속보치가 2.7%로 발표됐는데, 2017년 3.1%에 비해 다소 둔화됐으나 주요 선진국 대비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면서도 “미중 무역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요국 경기 둔화, 반도체 업황 우려,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이 산재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2월 중으로 미국 정부의 자동차 232조 보고서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가용채널을 활용해 미국 행정부‧의회 등에 우리 의견을 전달해 나가고, 미국측이 제시할 수 있는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대응방안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차관은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고, 다양한 정보 활용을 통해 국민의 편익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도 데이터 경제의 제도적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데이터 경제 3법의 조속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