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참마속(泣斬馬謖)은 '울면서 마속의 목을 벤다'는 뜻의 고사성어로 공정한 업무 처리와 법 적용을 위해 사사로운 정을 포기함을 뜻한다.
읍참마속 쓰이게 된 배경은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 제갈량의 결단에서 나온다. 당시 위나라를 물리치기 위해서 촉군 식량을 옮겨야 했는데 때마침 장수 마속이 자신이 식량을 지키겠다고 나섰다. 마속은 "패한다면 군법에 따라 엄하게 벌 받겠다"고 말했다.
마속은 군법으로 벌을 받게 되는 상황이 됐으며 신하들은 이를 말렸다. 하지만, 제갈량은 군율이 살아 있다는 것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벴다.
제갈량은 "마속이 아까운 인재임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군법은 누구에게나 공정해야 한다"며 "그를 용서하면 군대 질서가 서지 않아 더욱 큰 손실이 와 인재일수록 더 엄히 벌해야만 대의가 바로 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형식이 진행되는 동안 제갈량은 소매로 얼굴을 가지로 통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