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0원 될 것"..다보스의 예상

2019-01-2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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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올해 가상화폐 가격에 대한 다보스 전문가들의 전망은 비관적이다.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제로(0)’로 곤두박질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고 CNBC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상화폐 시장은 2017년 광풍 이후 고난의 2018년을 보냈다. 코인마켓캡의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가상화폐 시장에서 증발한 돈이 4800억 달러(약 542조원)에 이른다.
가상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시간 23일 오후 10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3578달러에 거래 중이다. 2017년 12월 2만 달러에 육박하던 것이 1년 2개월 만에 1/5 토막이 났다.

다보스에서 CNBC가 주최한 블록체인 토론을 위해 모인 일부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하는 BCG디지털벤처스의 설립자 제프 슈마허는 “비트코인이 제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훌륭한 기술이지만 통화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슈마허는 가상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의 잠재력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현재 업계에서 만들려는 것이 “개방형 분산 시스템"이라면서, 이는 클라우드 컴퓨팅처럼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프로토콜이나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론에 참여한 글렌 허친스 실버레이크파트너스 공동 설립자는 “일종의 통화 단위나 회계원장(accounting ledger)으로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데는 별로 관심이 없다”면서 프로토콜을 강조했다. 그는 “기저 프로토콜이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가상화폐의 가치도 여기에서 결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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