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암호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은 4000달러와 3500달러를 잇달아 반납한 뒤 이제 3000달러를 향해 추락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인 CCN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전일비 3% 가까이 떨어지며 3500달러(약 392만원) 아래로 붕괴됐다. 10일부터 시작된 약세 흐름이 끝나지 않으면서 계속 바닥을 찾아 떨어지는 모습이다.
CCN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암호화폐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커다란 매도 압박 없이도 낙폭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13일까지 48시간 동안 비트코인 거래액은 150억 달러에서 130억 달러까지 쪼그라든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3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비관론도 고개를 들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조쉬 레이거는 트위터를 통해 단기적으로 3000달러에서 비트코인의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암호화폐 시장이 지루하고 변동성이 큰 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 가격 상승을 부추길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대표 암호화폐가 번번이 중요한 저항선을 뚫는 데 실패하고 있기 때문이다.
돈알트(DonAlt)로 알려진 암호화폐 기술적 애널리스트는 CCN에 “지금처럼 올해 내내 시장이 이렇게 흔들리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가장 피해야 할 것은 얻을 것도 없는데 거래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