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휩싸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를 향해 “단순한 투기의혹이 아니라 썩은 권력의 냄새가 진동하는 권력형 비리”라고 비판했다.
문정선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고 “손 의원은 영부인의 친구이자 친문의 상징과도 같은 여당 실세”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정점에 미공개 정보의 취득이 가능한 문화체육관광 상임위 여당 간사인 국회의원 손혜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면서 왜 조카와 보좌진의 딸 이름까지 빌린 것인가”이라며 “현행법상 부동산 명의신탁은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는 범법행위다. 적폐청산을 외치며 신적폐로 거듭난 문재인 정부의 민낯”이라고 비난했다.
문 대변인은 “자연을 사랑해서 땅 투기를 했다는 전설적 어록에 이어 문화재를 사랑해서란 변명도 가히 ‘손혜원스럽다’”면서 “세간에는 박근혜에게는 최순실, 영부인에겐 손혜원이란 말들까지 돌아다니는데 영부인의 친구라는 이유로 비리를 은폐하거나 꼬리 자르기를 시도해서도 안 된다”고 꼬집었다.
문 대변인은 “손혜원 의원 역시 목숨을 건다는 협박에 앞서 국회의원직 사퇴가 먼저”라며 “그것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던 손혜원 의원이 취해야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앞서 SBS는 지난 15일 손 의원이 자신과 관련된 재단·친척·지인의 명의로 2017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에 있는 건물 9채를 집중 매입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