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화재가 발생한 아현국사가 C등급 상향을 준비중이었다고 발언했다.
황 회장은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아현국사가 원효국사와 통합하면서 C등급 상향을 준비해왔다"며 "완벽을 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KT의 C등급 상향 누락에 대한 질책이 이어졌다. 또한 황 회장의 해명에 대해 '면피성'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4차산업혁명 시대에 KT는 다른 기업이나 시설 보안도 책임져주겠다고 사업을 하고 있으면서도 자신들의 것도 제대로 안한 것"이라며 "사업자가 규정을 위반하는 경우 상법 개정 등을 통해 제재를 받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웅래 과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 또한 "KT가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아 화재를 키운 것"이라며 "KT는 감독기관에서 규정을 위반했다고 했는데 딴 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성목 KT 네트워크본부장(사장)은 "규정만 보면 3개구가 됐지만 중앙과 광화문국사가 4개년에 걸쳐 통폐합 작업을 진행중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과방위원 측은 "설명하지 말라"며 질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