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본관에서 발표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경제'였다. 총 35차례 언급했다.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9차례 거론했었다. 문 대통령이 집권 3년 차의 핵심 국정과제를 공정경제에서 '혁신성장'으로 무게 추를 옮긴 것으로 분석된다.
'혁신'도 총 21차례나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혁신'"이라며 "혁신으로 기존 산업을 부흥시키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신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소득주도성장은 1차례만 언급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집권 3년 차를 맞아 경제 활성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신뢰도 낮아졌다"면서 "경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달라진 산업구조와 소비행태가 가져온 일자리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의 핵심 키워드였던 '평화'는 올해 13번으로 축소했다.
지난해 64차례나 언급했던 '국민'은 올해 25번으로 비중이 줄었다. '적폐'는 권력 적폐, 생활 속 적폐 등 총 2차례만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