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9일 “그동안 교육부가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한다는 비판도 있었는데,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본으로 돌아가 활력 넘치는 학교, School Renewal 만들어 갑시다’를 주제로 열린 2019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이와 같이 올해 교육부의 비전을 제시했다.
해를 넘긴 유치원 3법부터 시간강사의 배제를 초래하는 시간강사법, 대학의 반발을 사고 있는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까지 교육부가 2019년에 풀어야할 현안들은 산적했다.
유 부총리는 지난 3일 열린 교육부 시무식에서 신년사 대신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시 '새해'를 낭송하면서 2019년을 맞는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이날 유 부총리는 창의적 인재 양성과 교사 양성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유 부총리는 “올해는 학생들에게 정해진 지식을 가르치는 것을 넘어 즐겁게 학습하고, 함께 더불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양성하는데 노력할 것”이라며 “또 교사들이 더 전문성을 높이고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하윤수, 이하 교총)와 17개 전국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협의회장 박현동 대구교총 회장)가 개회해 새해 교육이 나갈 방향을 밝히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유은혜 부총리를 비롯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등 교육계와 사회각계 인사 4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