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나섰다.
9일 키움증권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10조8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9조원으로 11% 감소했다.
반도체 부문 가운데 디램은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주문 감소로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6% 줄었다. 낸드도 비슷한 이유로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이를 근거로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6000원에서 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앞으로 고객사의 구매 심리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박유악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영업 환경은 원유 가격 급락과 높은 원달러 환율 등으로 이미 우호적으로 전환됐다"며 "올해 1분기 반도체 업종의 수요와 주가 저점을 지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