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 삼성 '디지털콕핏' 1호는 중국 차···내년 출시

2019-01-09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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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유럽 업체 잇달아 수주···하만과 시너지 본격화

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부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에서 '디지털 콕핏 2019'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


삼성전자의 '디지털 콕핏'이 적용된 1호 차량이 이르면 내년 출시된다. 첫 번째 협력 업체는 '중국 업체'가 될 전망이다.

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부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에서 "지난해 디지털 콕핏 첫선을 보인 이후 중국업체 수주가 있었다"며 "빠르면 내년, 시장에 디지털 콕핏이 적용된 첫 번째 차량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콕핏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 인수한 미국 전장업체 '하만'과의 협력으로 탄생한 제품으로,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차량 편의 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해 만든 장치다.

디지털 콕핏을 이용하면 차량 안에서 가정에 있는 각종 전자기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또 차량 내부에서는 운전자와 동승자가 화면, 좌석 위치, 온도 등 개인별 최적화된 환경 속에서 취향에 맞는 음악, 영화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박 부사장은 "중국 업체 외에도 작년 여름경 유럽업체의 수주도 있었다"며 "보통 자동차 관련 제품들은 전시회에서 공개된 후 4년 정도 뒤 시장에 본격 출시되는 만큼 2021년 하반기면 중국 외 나머지 업체도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사장은 "하만을 인수한지 1년 10개월이 지났다"면서 "그동안 전세계에 있는 모든 자동차 업체를 돌며 디지털 콕핏을 소개해 온 만큼 시너지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박 사장은 "이번 CES에서 이원익 현대차 사장 등도 삼성부스를 방문한다"며 "많이 관심을 가져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지난해 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콕핏 2019'형도 공개했다. 지난해 대비 디스플레이 3개 추가돼 총 6개의 디스플레이로 개인별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박 사장은 "자동차는 더 이상 단순히 자동차가 아니라 가정과 모든 기기를 연결하는 또 하나의 생활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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