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운전자 건강 염려하고, 게임하듯 드라이빙"...하만, 미래 전장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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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정 하만 전장사업팀 부사
여태정 하만 전장사업팀 부사장[사진=삼성전자]

"자동차의 가장 큰 단점은 한번 구매하면 오래 써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만이 개발한 '레디 업그레이드'를 이용하면 18~24개월마다 최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어 최신형 자동차를 타는 것과 같은 신선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여태정 하만 전장사업팀 부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술전시회 'CES 2024' 하만부스에서 기자와 만나 "자동차가 단순한 운전수단에서 인포테인먼트, 웰빙, 헬스, 안전 등의 경험을 총체적으로 제공하는 멀티 디바이스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하만의 차별화된 전장 기술력은 운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7년 하만을 인수한 뒤 올해 처음으로 부스를 꾸렸다. 하만은 차량의 라이프사이클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레디 업그레이드',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레디 비전', 운전자의 상태를 적극적으로 살피는 '레디 케어' 등 3가지 기능을 공개했다.
 
여 부사장은 "기존 차량은 라이프사이클 주기가 매우 길기 때문에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도 업그레이드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레디 업그레이드는 신제품 개발주기를 기존보다 8개월 이상 단축했고, 운전자가 클릭 한 번으로 차량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끊임없이 콘텐츠와 신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만은 자동차에 AI(인공지능)기술이 더해지면서 모빌리티가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레디비전은 자동차 전면 유리에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해 내비게이션은 물론 주행정보, 위험정보, 음악 등 운전에 필요한 복합정보를 띄운다. 하만이 이날 공개한 '레디 비전 큐뷰'는 삼성 Neo Q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차량 윈드실드 하단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이용할 수 있어 운전자가 고개를 돌리지 않고도 기기 조작이 가능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다.
 
레디케어 기술은 삼성전자와 협업해 개발했다. 운전자의 눈동자, 심박수, 혈류 등을 파악해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전 기능을 지원한다. 하만 관계자는 "카메라 센서로 운전자의 얼굴 홍조를 스캔한 뒤 건강상태를 추적하거나 삼성전자 갤럭시워치로 bpm 등을 추적하면 차량도 운전자의 심신상태를 충분히 들여다볼 수 있다"며 "자율주행기술이 발달하면서 운전자와 보행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기술 수준이 높아지는 것은 세계적인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5000만대 이상의 자동차에 적용된 하만의 커넥티드 카 및 카오디오 기술과 삼성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결합하면 지금까지 소비자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자동차 중심의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지금도 완성차 업체의 다양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했다.
하만
하만
하만은 9일(현지시간) 열린 'CES 2024'에서 차량의 라이프사이클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레디 업그레이드’,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레디 비전’, 운전자의 상태를 적극적으로 살피는 ‘레디 케어’ 등 3가지 기술을 공개했다. 사진은 레디 업그레이드(위), 레디비전(아래)[사진=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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