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을 바꿔서라도...전두환 '국립묘지 안장' 반대"

2019-01-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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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CBS 의뢰로 전국 성인 503명 대상 조사 결과

지난 4일 전두환 전 대통령 연희동 자택 앞에서 오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옛 전남도청 지킴이 어머니들이 이순자씨의 '민주화의 아버지는 전두환' 망언을 규탄하는 모습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사망한다면 국립묘지에 안장해야 할까. 이에 대해 국민 60% 이상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성인 503명을 대상으로 관련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61.5%가 '법을 개정해서라도 전 전 대통령의 국립묘지 안장을 막아야 한다'고 답했다.
전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이 됐으므로 국립묘지 안장을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26.8%였고, '모른다'고 답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사람은 11.7%로 나타났다.

이런 의견을 낸 데는 진보층에서 78.7%(찬성 12.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도층에서도 64.2%(찬성 28.0%)를 보여 반대가 우세했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반대 44.2%, 찬성 44.5%로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렸다.

지지정당 별로는 정의당(반대 89.6% vs 찬성 6.8%), 더불어민주당(84.4% vs 8.8%), 바른미래당(63.0% vs 찬성 26.0%) 순이었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찬성 의견(56.9%)이 반대 의견(27.4%)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지역별로는 호남(반대 80.3% vs 찬성 9.8%)에서 반대 여론이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49.7% vs 36.7%)에서 반대 여론이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40대(반대 80.2% vs 찬성 14.7%)에서 반대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67.5% vs 26.2%), 20대(63.4% vs 18.7%), 50대(55.4% vs 34.1%), 60대(46.2% vs 찬성 36.3%)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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