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동욱이 조부와 소송 중인 사실이 알려져 '효도 사기'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신동욱의 아버지가 입장을 밝혔다.
신동욱 아버지는 지난 3일 OSEN과 인터뷰를 통해 "조카들에게 아버지가 증여한 땅을 저보고 뺏어오라고 했다. '그건 놔두고 제가 모시고 살겠다'고 말하니 '그 땅을 못 뺏어오면 내 자식이 아니라'라고 하며 집에서 쫓겨났다"며 "그 일을 겪으면서 아버지 얼굴을 보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욱 아버지는 "지난해 동욱이가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를 극복하고 드라마 '라이브'로 복귀했다. 촬영 중에도 새벽이든 밤이든 할아버지가 부르면 언제든지 내려갔다. 자기 몸도 아픈데, 할아버지를 병원에 모시고 갔다"며 신동욱이 조부를 각별히 보살피고 챙겼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재산이 목적이 아니다. 6년간 의절한 나를 부르고 싶은데, 손자를 끌어들이신 거다. '자식을 건드리는데, 내가 나타나겠지'하는 마음이셨던 것 같다"며 "내 나이가 65살이다. 진실은 밝히고 싶어서 털어놓게 됐다. 조만간 만나고 수습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신동욱의 조부는 "신동욱에게 효도를 전제로 집과 땅을 물려줬지만 신동욱이 연락이 끊겼다"며 신동욱에게 소유권이전등기말소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욱 측은 3일 "조부가 소송을 제기한 것은 사실이나 소유권이전등기는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면서 조부의 주장은 허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