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판매 지난해 '선방'…"올해는 금리 등 영향에 위축될 것"

2019-01-0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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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판매 비중은 크게 늘어"…지프 내세운 FCA 신차 8.5% ↑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신차 판매가 2018년에는 선방했지만, 올해는 위축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지난해 미국내 신차 판매 대수가 172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3일(현지시간) 전했다. 

신문은 이는 신차 판매 사이클을 고려했을 때 나쁘지 않은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만약 지난해 판매치가 현재 예상치에 부합한다면, 미국의 신차 판매는 4년 연속 1700만대를 넘어서게 된다. 
그러나 올해 미국의 자동차 시장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대출 금리가 올라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차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의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2월 전미자동차딜러협회 (NADA)는 내년 신차 판매 대수가 1680만대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2018년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 실적은 엇갈렸다. 제너럴모터스(GM)의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1.6% 줄어든 295만 4037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인들이 선호하는 SUV와 픽업 차량의 판매비중이 늘면서 GM의 지난해 평균판매 자동차 판매 가격은 지난해보다 1% 올라간 3만 5839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포드 자동차의 판매 실적은 지난해보다 3.5% 줄어든 249만 7318대에 그쳤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는 대형차 브랜드인 '지프'의 선전에 힘입어 신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8.5%나 늘어난 223만 5204대를 기록했다. 

도요타도 지난해 비해 판매량이 0.3% 줄어든 242만 6672대를 기록했다. 승용차의 판매 대수는 11.9%나 줄었지만, SUV와 픽업트럭 등의 판매 호조가 감소폭을 상쇄했다. 

그러나 소형차가 주력인 혼다의 판매 실적은 2.2 % 감소한 160만 4828대를 기록했다. 닛산의 판매량도 6.2% 줄어든 149만 3877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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