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라디오스타 꽃미남 태권도 선수 이대훈 "승무원 신부와 5월 결혼" 깜짝 발표···차태현 실검1위 예언

2019-01-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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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태권도 스타' 이대훈이 '라디오스타'에서 오는 5월 결혼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골프 여제 박세리, 바람의 아들 이종범, 레전드 마라토너 이봉주, 꽃미남 태권도 스타 이대훈 등 대한민국 스포츠 레전드들이 출연한 레츠氣(기)릿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대훈은 1992년생으로, 이날 출연자 중에는 유일한 현역 선수다. 세계선수권 3회 우승,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국가대표를 9년간 지내며 올해의선수상을 4번이나 땄다. 하지만 아쉽게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없이 은·동메달만 한개씩 땄다.
 
이대훈은 "다른데서는 잘하는데 올림픽 때는 지더라. 다음에 또 나가도 또 질지도 모르겠다. 많은 분들이 저보다 더 금메달을 바라시는 것 같다"며 멋적게 미소지었다. 하지만 "연금이 꽉 찼다. 이제 일시불로 받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유일한 현역 선수인 이대훈은 "얼마 전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3위를 하고 왔다"면서 현역다운 토크를 펼쳤다.

레전드들과 함께하는 '라디오스타' 섭외에 어땠는지 묻자, 이대훈은 "같이 나오신 선배님들이 존경하는 선배님들인데 같이 나온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영광이고 감사하지만 있어도 될까 싶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비주얼 담당이 있어야 했다. 풋풋한 분위기가 있어야 했기 때문"이라며 "척하면 척이지, 그걸 얘기 해야 하냐"라고 농을 던져 폭소를 안겼다.
 
이날 이대훈은 "5월 결혼을 준비중이다. 시합 일정이 많아 먼저 약혼부터 했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대훈은 "만난지는 2년 좀 넘었고, 처음 알게 된 것은 그보다 4년 전이다. 소개팅으로 만났다"면서 "그땐 나도 여자친구도 연애를 잘 몰라서 연락이 끊겼다. 친구끼리 이야기하다 생각나서 용기있게 연락했더니 잘됐다. 여자친구는 승무원"이라고 밝혔다.
 
태권도 선수가 된 계기에 대해서는 "아버지가 선수 출신으로 체육관을 하셨다. 어릴 때부터 유치원 대신 체육관에 다녔다. 아빠라고 못하고 관장님이라고 불렀다"면서 "3살 많은 형의 친구들과 훈련했다. 형은 서울시 대표를 지낸 뒤 지금은 다른 일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대훈은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보다 많은 분들이 '마이리틀텔레비전' 출연을 이야기해주신다. 방송 힘이 큰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차태현은 "실시간 검색어 1위 할 것"이라고 답했고, 방송 직후 이대훈의 이름이 실검을 장식했다.'
 
또한 박세리는 은퇴한 뒤 전혀 골프를 치지 않는다고 했다. 지금은 CEO가 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그는 "선수 생활을 오래 했었다. (운동과 사업은) 너무 달라서 (현재 생활이) 재밌지만 힘들게 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와인, 골프 의류, 골프 코스 디자인 등의 사업을 한다고 설명했다.
 
IMF 이후 전 국민에게 힘을 줬던 박세리는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양말을 벗고 인상 깊은 장면을 남겼던 그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정말 무모한 짓"이라며 "가망이 없는 걸 알면서도 굳이 하지 않아야 할 것을 했다. 바로 벽이 있어서 부상 당할 수도 있었다"고 했다. 안 되는 상황에도 도전했다는 얘기에 옆에 있던 이종범은 "자신감이 빛났다"고 극찬했다.
 
박세리는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경기에 나섰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은퇴 전 날부터 마음이 이상하더라. 감정이 복잡했다"며 "당일 아침 경기장에 갔는데 수많은 팬들을 보고 너무 눈물이 나더라. 마지막 퍼팅 때는 눈물을 안 흘릴 수가 없었다"고 해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줬다. 그는 아내와 서로 갱년기라며 "발끝만 닿아도 으르렁 댄다. 집에서 계속 부딪혀서 싸운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최근 감수성이 풍부해졌다고 고백했다. 아내와 드라마를 볼 때는 잘 통한다고. 이종범은 "눈물이 많아졌다. 지금은 드라마만 봐도 내 일처럼 그런다. 약간 슬픈 드라마, 다큐를 보면 눈물 난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아들인 야구선수 이정후도 언급했다. 이종범은 "생각지도 못한 안타, 홈런을 칠 때 앞에서는 내색을 안하지만 뒤에서 울컥한다"고 했다. 또 자신의 은퇴식 날 후배들이 등번호 7번을 달고 경기를 했다면서 후배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이봉주는 박세리, 이종범과는 달리 아직도 마라톤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어나서 바로 하는 게 달리기다. 평소 10~15km를 뛴다"며 "안 하면 생활이 안 된다"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이봉주는 술자리에 가서도 대리 운전을 부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술을 마신 뒤 차를 두고 온다고 해 궁금증을 높였다. 그는 "다음 날 아침에 차가 있는 곳까지 뛰어서 가지러 간다"고 설명했다.
 
선수 시절에는 44번 도전에 41번을 완주했다고 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3번 실패는 부상이 있었고 부담감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보스턴 마라톤 우승 직후에 열린 2001년 세계 선수권 대회였다. 전 세계적으로 지켜봤다"며 "우리나라에서도 국민들의 기대감이 엄청났다. 그러다 보니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은퇴 후 해설도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그는 "해설이 제일 힘들더라. 몇 번 하고 그만 뒀다"고 솔직히 밝혀 재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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