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과 관련해 내년도 토지매입비 20억원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박정현 부여군수는 직접 문화재청을 방문해 정재숙 문화재청장을 만났다. 그 자리에서 명승 제63호 구드래 일원과 서나성 정비사업의 시급성을 설명하면서 보다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총사업비는 7,092억으로 토지매입, 발굴조사, 학술연구, 유적정비 및 복원, 관람편의시설 조성 등으로 구성된다. 주요 정비사업 내용으로는 세계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 제고와 함께 왕흥사지 복원, 관북리 특별보존지구 정비, 부소산성 주요유적 정비, 구간별 나성 복원․정비, 능산리 동․서고분군 조성․정비, 정림사지 정비, 화지산 및 군수리사지 발굴․정비, 방문자센터 조성 등 핵심유적의 조성 단계별 정비방안과 체계적인 관리가 추진된다.
박 군수는 내년 사업추진에 힘을 실고 중장기사업의 특성상 군민들이 사업의 속도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가장 우선으로 해결해야할 토지매입 예산확보에 집중했다. 그 결과 추가적인 국비확보가 가능했다고 보인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서나성과 관북리유적 토지매입에 대한 문화재청 예산확보로 향후 발굴조사가 완료되면 그 결과에 따라 규제완화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나성 지역과 인접한 구드래 일원은 1984년 사적 및 명승 제6호로 최초 지정된 후 현재까지 각종 개발행위에 대한 규제로 집단민원과 규제완화 방안 등이 제기되었으나 내년 예산확보를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마중물로 기대된다.
부여군에서는 앞으로도 시행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정부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