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숙박·액티비티 예약서비스 여기어때 심명섭 대표가 웹하드를 통해 음란물 유통을 방조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8일 웹하드를 운영하며 수백만 건의 불법 음란물 유통을 방조한 혐의로 심 대표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동·청소년 관련 음란물 172건이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웹하드 운영자는 아동 청소년 음란물이 유포되지 않도록 기술적인 조치를 해야하지만, 심 대표의 웹하드에는 이런 장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심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웹하드는 지인 것이며 웹하드를 운영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심 대표가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웹하드를 운영한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위디스크를 운영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구속을 시작으로 웹하드 카르텔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양 회장은 지난 2013년 12월 4일부터 지난 9월 26일까지 웹하드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헤비 업로더 등과 공모해 불법음란물 5만2500건 유포하고 저작재산권 230건을 침해해 7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