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경영원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제조사인 '세프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상호 인적 물적 자원 공유 △개인투자조합을 통한 자금조달과 투자유치 △온·오프라인 홍보지원 △신사업모델 적극지원을 통한 공동발전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세프라는 자동차 내외장 플라스틱 소재를 만드는 회사로 GM글로벌과 현대기아차, 쌍용자동차의 1차 협력사다. 완성차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내외부 부품인 범퍼와 대시보드 전면부, 도어트림 등 주요 부품을 생산한다.
세프라는 지난 2012년 GM의 1차 협력업체로 등록한 후, 같은해 우즈벡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지난 2014년에는 쌍용 티볼리와 신형 말리부를, 지난 2015년에는 세프라 중국공장설립과 크루즈를, 지난해에는 중국 SGM과 한국지엠 트렉스 후속 신형차를 수주했다. 올해는 베트남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세프라는 △친환경 경량화 신소재 개발능력 △ 안정적인 매출처 보유 △ 고부가가치 소재 에어백 슈트 개발 납품 △ 전자제품 등 다른 분야로의 확장성이 핵심 역량으로 꼽힌다.
지난해 세프라 매출은 444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매출 623억원, 영업이익 47억원으로 전망된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2300억원 규모이며, 향후 5년간 수주액 1조2000억원이 확보돼 있다. 꾸준한 매출과 수익 성장을 통해 오는 2021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승찬 대표는 "세프라의 경쟁사는 글로벌 소재기업"이라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의 핵심과제중 하나는 경량화다. 자동차 부품에서 철은 가볍고 단단한 고강도 플라스틱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특히 "세프라는 자동차 내외장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세프라가 자동차 소재분야의 글로벌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