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 "무역갈등 장기화 대비 외환보유액 확충해야"

2018-11-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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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 20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면담

김동연 부총리, "세계 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단기해소 어려운 리스크 산재" 강조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이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구스틴 카르스텐스(Augustin Carstens)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은 20일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가속될 것으로 대비해 외환보유액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BIS간 공동컨퍼런스 개최 논의차 방한한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와의 면담에서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 기조로 경기가 과열되면 통화정책 정상화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무역갈등이 장기화되 경우, 경상적자·재정적자 등 펀더멘털이 취약한 일부 신흥국가 중심으로 자본유출 압력이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에 대응해 개별국가 차원에서는 거시 펀더멘털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외환보유액을 확충하는 등 대외충격에 대한 안전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중심인 국제통화기금(IMF)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동연 부총리의 현재 상황 평가에 대한 문의에 대한 답변이다.

김동연 부총리 역시 "△미·중 무역갈등 고조 △미 금리인상 등 세계 경제 및 국제금융시장에 단기간 내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리스크 요인이 산재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G20 주요의제인 국제금융체제와 관련, "그간 한국이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에 논의를 이끌며 많은 성과를 내왔다"며 "BIS도 앞으로 관심을 갖고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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