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사건'과 관련돼 김혜경씨가 한차례 핸드폰을 바꿨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혜경 측 변호인은 김혜경씨가 지난 4월 핸드폰과 전화번호를 바꿨다고 밝히며 "당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김씨 전화번호가 공개되면서 욕설 전화와 메시지 등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안다. 정확하게 물어보지는 않았으나 이를 지우는 게 심적으로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교체 이유를 설명했다.
SBS에 따르면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후 김혜경씨의 아이폰을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통해 김씨 작성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김혜경씨는 해당 핸드폰을 갖고 있지 않아 수사 방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정기관 측은 "무죄를 주장하는 입장이라면 관련 증거를 수사기관에 적극적으로 제출해 혐의를 벗으려 할 것이기 때문에 핸드폰을 바꾼 것은 추후 법정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혜경 측은 아이폰은 제출하라는 경찰의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