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테마파크가 서울 강남에 들어선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IT전문기업인 현대IT&E는 오는 30일 ‘VR 스테이션 강남점’을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현대IT&E는 VR스테이션을 꾸미기 위해 지난 10월 일본에서 최대 규모의 VR 테마파크(VR ZONE·브이알 존)’를 운영중인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와 VR 콘텐츠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우선적으로 선보일 콘텐츠는 국내에서도 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마리오 카트, 드래곤볼, 신세기 에반게리온, 갤러그 등을 활용한 총 11종의 반다이남코어뮤즈먼트 VR 콘텐츠다. 이는 국내 최초 공개다.
VR스테이션 2층과 3층에 들어서는 국내 VR 콘텐츠존은 국내 스타트업 및 중소 VR 기업과 협업해 서핑·총싸움 등의 VR 게임(어트랙션)을 운영한다. 아울러 VR 기술을 활용한 시네마·미디어아트·웹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선보인다.
특히 ‘VR 시네마’는 VR과 4DX를 접목시킨 16석 규모의 VR 전용 영화관으로, 최고급 사양의 헤드셋과 모션체어를 적용해 VR 영화의 입체감을 살렸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아울러 국내 최초로 5면(전후좌우 및 바닥) 공간에서 관람객들의 모션에 따라 영상이 변하는 체감형 ‘VR 미디어 아트’와 조석·DEY 등 유명 웹툰 작가의 작품을 VR로 볼 수 있는 ‘VR 툰’ 등도 들어선다.
현대IT&E 관계자는 “VR 스테이션 강남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비롯해 전국 주요 광역 상권에 오는 2020년까지 10개 이상의 VR 스테이션을 오픈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유명 VR 콘텐츠 발굴에도 적극 나서, 국내 VR 산업 발전에도 일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