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탁현민 청와대 선임행정관의 거취에 대해 "탁 행정관은 조금 더 자유로운 삶으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데 저는 조금 더 고생해달라고 만류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임 실장은 탁 행정관의 사퇴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탁 행정관은 지난 7월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임 실장은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달라.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며 사퇴를 만류했었다.
송 의원은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는 말을 바꾸는 것이 아니냐'고 임 실장에 의문을 던졌다. 임 실장은 "아니다. 적어도 (첫눈이 오는) 이때까지는 있어 달라고 했고, 조금 더 있어 달라고 만류하는 중"
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