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496MW 규모 파키스탄 수력개발 사업 독점적 권한 확보

2018-11-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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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완공 후 30년간 운영…안정적 수익 확보 가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이 5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콰이버 팍툰화주 정부청사에서 무하마드 살림 칸(Muhammad Saleem Khan) 파키스탄 KP주 에너지전력부 차관과 로어스팟가 수력개발 사업 추진에 관한 독점적 권한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의 파키스탄 수력개발 사업 독점권을 갖게 됐다.

한수원은 5일 파키스탄 콰이버 팍툰화주(이하 KP주) 정부청사에서 KP주 에너지전력부(Energy & Power Department)와 파키스탄 로어스팟가(Lower Spat Gah) 수력개발 사업 추진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체결로 한수원은 로어스팟가 수력개발 사업 추진에 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했다.

로어스팟가 수력개발사업은 설비용량 496MW의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을 2026년까지 완공하고, 이후 파키스탄 국영 송배전회사와 장기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해 30년간 운영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다.

한수원은 파키스탄 KP주 정부와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해 사업추진 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수 국제금융기구의 참여를 통해 사업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또한 한수원의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투자자를 확보할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사업은 적정이율을 확보하면서도 해외사업 중 발생 가능한 정치·경제 및 지리적 위험요인에 대한 철저한 대응방안까지 수립해 추진하는 건"이라며 "한수원의 해외 발전시장 개척에 매우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민간기업과 공동 개발을 통해 해외사업의 동반 진출과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파키스탄뿐만 아니라 최근 인도네시아, 니카라과 등 수자원이 풍부한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에너지시장 진출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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